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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6. 조영진 목사

"생명의 복음(20)-그리스도를 따라서"

요한복음 5:31-47


복음의 핵심은 변화된 삶입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저항은 끈질깁니다.

I. 많은 사람들이 믿지___________보다는 믿지_______고
합니다.

II.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이 참됨의 근거를 말씀하셨습니다.
(1) 세례_________의 증거를 통하여 (5:35)
(2) 지금하고 계신________들이 (5:36)
(3) 하나님__________께서 증언해 주심으로 (5:37)
(4)__________이 예수님께 대하여 증언해 주므로 (5:39)

III.___________께서 주시는 영광을 구해야 합니다. (5:44)

* 함께 나눌 물음들

1. 오늘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믿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나는 왜 그리스도의 복음이 참되다고 믿습니까?
그 믿음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3. 나는 어떤 영광을 구하며 살고 있습니까?
세상의 영광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어떻게 다릅니까?
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구해야 합니까?

지난 1월 첫주일부터 시작된 요한복음 연속설교가 오늘 스무번째 말씀을 드림으로 일단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년 반이나 2년에 걸쳐서 말씀을 전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역시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서를 끝내지 못해 섭섭한 마음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미완성의 아름다움도 있기에, 그리고 여기서 끝내는 것이 주님의 인도하심임을 믿기에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매듭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AM 1310 기쁜소리 방송을 통해 저희 교회 예배에 동참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늘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의 부족을 뼈아프게 느끼면서 이 강단을 지켜왔는데, 열심히 청취해 주신 것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우리 와싱톤한인교회에 새로 파송받으신 김영봉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실텐데, 여러분의 변함없는 청취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영봉 목사님께서는 신약학을 전공하신 목사님으로 10년간 한국의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쳐 오셨고, 지난 2년 동안은 New Jersey에 있는 미국인 교회 벨마제일연합감리교회를 섬겨 오셨습니다. 사귐의 기도 와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라는 저서로 한국교회에 신선한 도전을 안겨 주신 목사님이신데, 앞으로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목회의 길에서 갖게되는 좌절과 낙심이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설교하고 전하는데도, 교우들의 삶 속에서 변화가 보이지 않을 때 일 것입니다. 자아가 철옹성같이 견고하여 말씀과 부딪쳐도 도무지 깨어지지 않을 때, 들을 때는 감격 속에서 듣지만, 교회 문밖을 나서면서 방금 드린 예배와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될 때, 정말 좌절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인생과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또 그 변화가 얼마만큼 깊고 생명력이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위로를 받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로 직접 듣고 눈으로 본 사람들 가운데서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되시는 예수님의 설교도 벽을 치는 것 같은 때가 있었는데, 하물며 저같이 부족한 인생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또 힘을 얻습니다.

I.

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게 믿지 않는 사람들을 안타까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베데스다 연못 가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만성병자를 고침으로 율법을 어겼다는 비판에 휩싸이시게 됩니다. 게다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는 말씀 때문에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되이 여겼다는 비난과 공격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전하시는데도, 믿지 않고 비난을 퍼붓는 안타까운 인생의 모습을 여기서 발견합니다.

언젠가 세례 받으시는 교우께서 신앙고백서 속에 그동안 믿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으려고 했다고 고백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안겨주는 진정한 자유보다는 내 마음, 내 뜻대로 살고자 하는 자신의 뜻에 매어서 복음을 외면해 왔다고 그분은 밝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못믿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게되는 멍에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믿어도 부담없이 믿으려고 합니다. Committment없이, 내 필요에 따라서, 내 필요가 충족되는 한도 내에서 믿으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의 성실하지 못한 삶, 세상의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복음에 대하여 등을 돌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이야기가 과학의 시대 속에서 신화적이고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아서 믿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믿는 것은 좋은데, 교회에 나가고 헌신하는 것은 싫어서 믿지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뿌리는 비유의 이야기는 먼 옛날의 이야기 만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이 말씀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그때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도 마음 밭에 따라 여러 가지 응답의 모습들을 보게됩니다. 결국 문제는 내 마음이 얼마나 복음 앞에 열려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열려 있으면 좋은 땅처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닫혀있으면, 길바닥 같은 마음이면, 예수님께서도 어쩔 수 없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II.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증언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시면서 당신의 증언의 참된 근거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야말로 믿을만한 소식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정당함을 변호하기 보다는 자신의 증언이 참됨을 증거해 주는 몇가지 근거들을 말씀하셨습니다.

(1) 무엇보다도 먼저 예수님의 참되심은 세례 요한의 증거를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이미 요한복음 1장과 3장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예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등장은 영적으로 암흑기를 헤쳐가는 유다 백성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가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가 아닌가 하는 말이 오고갈 정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본문 5:35의 말씀처럼 타오르는 등불이었지, 빛 자체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유다 백성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역사의 무대 뒷전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자신의 말처럼 예수님의 사역이 흥해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은 쇠락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2)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의 정당함을 당신이 하시는 일 속에서 찾으셨습니다. 본문 5:36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주신 일들, 곧 내가 지금하고 있는 바로 그 일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해 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시는 일이 자신의 지어먹은 마음대로 행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일들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과 함께 하셔서 행하시는 일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죄와 어둠 속에 갇힌 사람들, 하나님을 떠나서 생명을 잃어 버린 사람들을 찾으셔서, 생명의 회복,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르치시고 말씀하실 뿐만아니라, 때로는 기적, 표징을 통하여 당신이 누구신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목격한 니고데모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로만 전하지 않으셨습니다. 행하시는 일을 통하여 증거하셨습니다. 보여주시는 삶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증거에는 거짓이 깃들 여지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증거는 믿을 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믿을 만 하신 분인 것은 2000년 교회 역사 속에 검증되어 왔습니다. 수많은 비난과 공격, 왜곡 속에서도 예수님은 건재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오늘도 믿을만한 분이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3)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증거가 참됨을 또 다른 각도에서 조명합니다. 5:37을 보십시다: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 주셨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예수님을 위하여 증언하신 일로 세가지를 꼽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을실 때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그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예수님께 임하여 있게 되고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두 번째는 변화산상에서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여정에 기도하러 산에 가셨을 때 신비한 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옷이 희게 변화되면서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마태복음 17:5).” 세 번째는 요한복음 12:29 이하에 기록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게 되는데, 헬라파 사람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십자가를 회피하지 않고 한알의 밀알과 같이 죽어 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십자가의 길을 바라보며 고민하시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이미 아버지를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위하여 이렇게 세차례나 친히 증언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이 말씀이 백성들 속에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경로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바로 진리되심을, 생명되심을 나타내 보이시는데도 사람들은 믿지 못합니다. 아니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치 동굴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세상이란 이렇게 늘 답답하고 어둠 침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의 세계, 자신의 지식, 자신의 경험에 매어서 새 인생을 보지 못합니다. 믿지 않습니다. 동굴 밖으로 나아가면, 자아의 벽을 무너 뜨리면, 새 세계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정당한 것임을 보여 주는 근거로 한가지를 더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성경 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의 성경이란 구약 성경을 말합니다. 본문 5:39의 말씀을 보십시다;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처음 교회가 유대교의 경전인 구약 성경을 받아들인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언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룩하신 구원의 역사는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백년 역사 속에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외쳐지고, 증거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하는 말씀입니다. 복음서를 기록한 사람은 예수님의 탄생, 이집트로의 이주, 베들레gpa 어린이들의 학살, 이집트에서의 귀환, 각색 병자의 치유, 가롯 유다의 반역, 십자가 앞에서 겉옷의 분배, 부활, 이 모든 일들은 바로 구약 성경에 예고되어진 약속의 성취로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자신이 전한 복음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 그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 무덤에 묻히셨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살아나셨다는 것...” 이라고.

그렇습니다. 성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언해 줍니다. 성경의 페이지 페이지 마다 우리 주님께서 숨어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성경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도우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도록 성경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성경은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III.

예수님께서는 이같이 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생명을 얻으러 나에게 오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서로 영광을 주고 받으면서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들이 믿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보다는 자신의 영광, 세상의 영광을 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참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 영원한 영광을 구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했어야 했습니다.

1983년 7월 둘째 주일 저는 와싱톤한인교회에 파송을 받아 부임하면서 마태복음 4:23 이하의 말씀을 중심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저의 사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사역, 그분이 남겨주신 사역을 이어가는 것임을 밝히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Preaching Ministry, 말씀을 가르치는 Teaching Ministry 그리고 상처와 아픔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역, 그들을 돌보는 Pastoring Ministry에 힘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22년의 사역을 매듭짓는 오늘 저는 본문은 다르지만, 같은 제목 “그리스도를 따라서”라는 제목 아래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2년의 사역은 한마디로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이었습니다.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향하여 여러 가지 증거를 통해서 도전하고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심을 전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역사하셔서 오늘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생명의 길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인생이 변화되고,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분들게 세례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따라서 저 자신 입술 만이 아니라, 삶을 통해서 복음을 전해 보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강단 위에서 전하는 것과 강단 아래서의 삶의 엄청난 간격을 극복해 보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거리는 아직도 엄청난 채 와싱톤한인교회에서의 사역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강단에서의 설교와 강단 아래서의 삶이 일치되지 못함에서 안겨드린 실망과 상처가 있으시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라서 저 역시 이 세상의 영광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소천하신 장대욱 장로님께서 요약해 주신 것 처럼 저는 먼 훗날 주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고, 주님께로부터 칭찬 받을 이 꿈, 이 영원한 성공의 푯대를 가슴에 안고 달려보려고 했습니다. 교우 여러분께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셨다면 성공에 대한 이해와 정의도 거듭나야 된다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같이 참여하는 영원한 성공의 날, 그날을 위해 오늘을 깨어서 살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동안 세상의 영광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사모하며 살아보려고 했습니다만, 때때로 세상의 유혹 앞에 오염된 때도 많았던 것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 이 푯대를 바라보며 달려 가려고 합니다. 감리교 신학대학에 입학하면서 제 신앙 고백서 속에 담았던 세가지 고백과 꿈은 오늘까지 저의 삶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끌어 줄 것입니다. 첫째는 죽음의 고비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응답해서 덤으로 주신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주님께 충성스러운 삶을 살아보고 싶은 꿈입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21세기 오늘도 여전히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신다면 사람이 태어나서 한 평생 진리를 외치며 사는 인생보다 더 멋있는 삶이 어디에 있습니까? 숨질 때 되도록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싶은 꿈입니다. 셋째는 제 인생 여정 끝나고 강 건너 언덕 이를 때 주님께로부터 A+ 받고 싶은 열망입니다. 주님께로부터 칭찬받으려면, 주님 앞에서 큰 사람이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데 저는 목사로서 섬기는 인생의 길을 걷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섬김의 자세를 잃지않고 지켜가고 싶은 꿈입니다. 이 꿈은 제 인생 여정의 푯대였습니다. 나침반 이었습니다. 이를 바라보고 달려온다고 했지만 방황한 적도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우신 용서와 이해를 구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아보려는 저의 꿈은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 밖에 못그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또 희망이 있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제 삶의 여정에서도 계속 그리스도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한눈 팔다가 넘어지고, 미끄러진다해도 다시 일어서서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 기억 날때마다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아가십시다. 그리스도를 따라서 믿고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십시다. 그리스도를 따라서 영원한 영광,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바라보며 달려가십시다. 그날 우리 주님 앞에서 칭찬받는 날까지, 그날 우리 모두 승전가를 부르는 그날까지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아가십시다. 생명의 복음을 붙들고 계속, 계속 달려가십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우리의 길이십니다. 진리이십니다. 생명이십니다. 생명의 복음은 바로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