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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8. 그리스도인과 재물(5)/청지기 주일 - 조영진 목사

하늘에 쌓으십시오

마태복음 6:19-21

그리스도인은 돈을 버는 것 뿐 아니라 쓰는 것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쓰는 길은 바로 주인의 뜻에 따라 쓰는 것입니다.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쌓는 삶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에게 맡겨주시는 재물을 어떻게 써야 합니까?

지난 주일 저는 마태복음 6:24 이하의 말씀에 기초해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청지기, 관리인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이 믿음은 재물의 영역에서도 고백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돈을 버는 일에서도 이 믿음은 적용되어야 합니다. 돈을 버는 목적이 달라야 합니다. 돈을 버는 것이 결코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돈을 버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입니다. 또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버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정직하게, 진실 되이 벌어야 합니다. 도박이나 투기는 그리스도인이 취할 길이 아닙니다.

그런데 재물의 영역에서 버는 것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은 바로 쓰는 것입니다. 벌어들인 재물을 어떻게 쓰는가는 바로 그 사람의 믿음과 가치관, 나아가서는 사람됨, 인격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번 돈을 어떻게 쓰는가를 보면, 그의 믿음의 깊이와 인격의 성숙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재물의 씀씀이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우리의 믿음은 고백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의 check book, 우리의 금전출납부 속에서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재물의 씀씀이에서 어떻게 달라야 합니까? 하나님을 우리의 인생과 역사 그리고 재물의 주인으로 섬길 때, 청지기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I.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우리는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재물을 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에 따라 재물을 써야합니다. 여러분, 왜 내 마음대로 써서는 안됩니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물인데, 왜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단 말입니까?

이같은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재물을 내 것으로 착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재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재물이 정말 내 것입니까? 정말 내가 영원히 간직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재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물은 하나님께서 사는 동안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관리인이고,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쓰는 것도 주인의 뜻에 합당하게 써야 합니다.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란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재물을 바로 관리하고 쓰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재물의 관리인인 우리들이 어떻게 그 재물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까? 그 해답이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마태복음 6:19 이하의 말씀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니 오늘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재물을 땅에다 쌓아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 그러므로 너희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거나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가지도 못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이 있다.(표준새번역)" 이 말씀 속에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맡겨 주시는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는 것입니다. 여러분, 재물을 하늘에 쌓아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하늘에 쌓아두려면 보내야 합니다. 내가 땅에서 붙잡고 있으면 하늘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내가 붙잡고 쌓아 놓고만 있으면, 하늘에 보낼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보내는 길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재물을 바로 쓰는 것 외에는 보화를 하늘에 보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곳은 Express mail도, Federal Express도, UPS도 닿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이 땅에서 바로 씀으로만 보낼 수 있습니다.

Henry van Dyke의 글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꿈에 천국엘 갔습니다. 천사의 안내를 따라 한참을 가다가 이 다음에 네가 와서 살 집이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가보니 집은 초라하기 짝이 없고, 기둥도 변변치 못해서 이 사람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집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이 집은 누구 집이냐고, 또 이 집은 왜 크고 화려한가 하고. 천사는 대답했습니다: "이 집은 바로 너희 동네에 사는 가난한 의사의 집이다. 이 집이 크고 화려한 것은 천국의 집은 세상에서 보낸 재료로 짓기 때문이다. 그 의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돕고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에 많은 재료를 보냈지만, 너는 별로 보낸 것이 없기에 네 집은 저렇게 초라하고 보잘 것이 없다."

하나님 나라에 쌓으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돈지갑을 열어야 합니다. 땅에 쌓아놓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로 씀으로 하나님 나라에 보내야 합니다. 작가가 알려지지 않은 "시체의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시가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당신의 돈을 쓰십시오
그것을 쌓아두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 재물을 결코 가져갈 수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누워있는 그 묘지에서
더 이상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비록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은 부자라 해도
죽고 나면 빈털터리입니다.

인생 길에 지쳐있는 사람들의 삶을
밝혀주는데 그 돈을 사용하십시오
당신의 은행 구좌를 하늘에 두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더욱 부요케 되십시오

II.

이제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삶을 위해서 좀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드려야 할 몫을 가로채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릴 것을 드림은 하늘에 보화를 쌓는 첫 출발점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모든 재물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이시고 우리는 관리인입니다. 학개 예언자는 외쳤습니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재물의 주인되심을 주님의 백성들은 먼저 십분의 일을 구별하여 드림으로 고백해왔습니다. 여러분 십일조를 드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재물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길이 있다면, 또 그 길이 성서적으로 합당한 길이라면, 그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길이 없으시다면 십일조부터 시작하셔서, 십일조를 넘어서는 봉헌의 길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2) 둘째로 세상 속에서 마땅히 내야할 것을 정직하게 내는 것도 청지기의 삶에서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분야에서도 진실해야 합니다. 나라에 낼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교회에만 충성하고 바친다면, 과연 덕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십일조를 낸다고 큰소리 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덕이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마땅히 내야 할 것을 정직하게 내는 것, 또 주어야 할 임금을 가능하면 후하게 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보화를 쌓아가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셋째는 사치를 피하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치하며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맡겨주신 재물을 자신만을 위하여 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도 절약과 검소한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가나안 복민운동을 펼치셨던 김용기 장로님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예수님이시지만, 남은 것을 버리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12광주리에 모은 것은 바로 절약정신의 좋은 예라고 우리를 일깨우셨습니다. 장로님께서는 비누도 세 번 이상 문지르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또 돌아가실 즈음 가족들이 장로님 눈에 흐르는 눈물을 종이 티슈로 닦아드리니까, 손수건으로 닦으면 되는데, 왜 티슈를 낭비하느냐고 까지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위해서는 절약하신 어른이시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는 조금도 아낌이 없으셨습니다.

왜 사치를 피해야 합니까? 더 많은 것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또 이것이 바로 많이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제 자신만을 위해서 낭비하고 사치하는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 앞에서 결산하는 날 꾸지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얼마 전 방송을 들으니까 한국에서 소위 명품이라는 고가품이 날게 돋친 듯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수백 만원 하는 가방, 시계 등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니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또 $4,000에서 $10,000에 호가하는 로마네 꽁띠라는 프랑스제 최고급 와인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IMF로 고생한 것이 5년 전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 아닌가 염려됩니다. 그날 방송에 나온 사람은 이런 명품을 써야 사람들이 알아준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가치가 명품을 써야 인정받는다는 이 생각이야말로 참으로 비명품적인 생각이 아닙니까?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 좀 검소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비싼 옷 입어야 인간 존재가 가치있는 것 아닙니다. 고급 자동차 타야만 고급스런 인간이 되는 것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셨다면 이같은 착각과 오해를 깨뜨리셔야 합니다. John Wesley 목사님의 말씀처럼 Earn as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버시고, Save as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절약하셔서, Give as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이 주기 위하여 더 많이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재물과 소비가 인생에 만족을 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진정한 인생의 가치는 이 땅에가 아니라,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삶에서 찾아집니다.

여러해전, 자동차를 한등급 낮추어서라도 더 많이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 드리자고 설교를 했더니, 나중에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조목사가 내 자동차 살 때 1전 한푼도 도와준 적이 없는데 왜 한등급 낮추라느니, 고급차 타지 말라고 말하는가?" 이번에도 그런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하나님을 믿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Kraft 치즈회사 사장이었던 J.L. Kraft는 그의 수입의 25% 가량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바쳐왔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익금이 끊임없이 불어나게 만든 나의 유일한 투자금은 내가 주님께 드린 돈입니다. 목사들이 그들의 교인들로 하여금 시간과 돈의 청지기직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하도록 일깨우는 것은 교인들을 위한 목회자들의 가장 중요한 봉사입니다.." 저는 이 중요한 봉사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4) 넷째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쳐 가는 일에,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꾸준히,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쓰시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늘에 보화를 쌓는 길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 가는 사랑의 삶, 주는 인생이란, 있으면 주고, 없으면 주지 않는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삶을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삶의 style이 되어야 합니다. 기분 나면 돕고,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돕지 않는 것은 아직도 걸음마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주는 삶은 내 인생의 Style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나의 수입 가운데 이웃을 돕고 구제하는 일을 위하여 떼어놓는 몫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부자 라는 책을 쓰신 김동호 목사님 같으신 분은 3년에 한번씩 두 번째 십일조가 구제에 쓰여진 점에 착안해서 십일조 외에 수입의 1/30은 적어도 구제를 위해서 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웃을 위해서, 사랑의 삶을 위해서 쓰는 것은 내 수입에서 일정한 몫을 차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눔은 바로 내 삶의 스타일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나눔의 삶을 향해 여러분을 부르시고, 감동하실 때 그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다음에 하지" 하고 미루면, 하늘에 보화를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실 때는, 여러분에게 돈지갑을 열라고 감동하실 때는, 바로 여러분을 통해서 일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쓰시고자 하는데 관리인이 그 뜻을 외면한다면, 이러한 불순종은 결코 주인의 칭찬을 받을 수 없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관리인과는 먼 거리에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사정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리하게 요청하시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응답하시면 됩니다.

요즈음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해진 사람이 있습니다.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Keith Taylor라는 평범한 교수입니다.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30대 중반의 이 교수는 지난 봄 자신의 인생에 뭔가 변화를 줄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심하던 중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열심히 살다가 갑자기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보통사람들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아주 가난한 사람들은 정부가 도움을 주고, 부자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며 사는 서민들은 어려움에 처해도 손벌릴 데가 없다는 현실에 착안한 것입니다. 그 역시 대학원에 다닐 때 단돈 100-200불이 없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3월 그는 봉급의 10%인 $350을 떼어내 적립하는 것으로 기금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그 달 월급으로 그 달을 사는 서민들에게 예기치 않은 지출은 당장 재정에 구멍을 내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렌트비가 모자랄 수도 있고, 식품비가 없는 경우, 전기료가 밀려 끊길 경우, 자동차가 고장나 일하러 갈 수 없는 경우 등은 몇십 달러 내지는 몇백 달러로 어려움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하여 도움을 준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찾기 위하여 그는 웹사이트(www.modestneeds.org)를 개설했는데 그것이 힛트를 쳤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기금모금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의 이메일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런 소동이 그를 TV, 라디오, 신문에 등장시키면서 자신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하여 그는 아파트를 허름한 데로 옮겼고, 매달 적립금을 $500로 늘리기 위하여 담배도 끊었습니다. 도움 줄 사람을 선정하고 기금을 배정하는 일로 휴식시간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그는 신이 난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III.

"그리스도인과 재물"이라는 주제 밑에서 연속설교를 드리면서 제 스스로를 향해 늘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결코 이 설교를 어떤 수단으로 하지 말자." 연속설교를 들으시면서 제가 전에 안 하던 설교를 한다고 염려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감사합니다. 교회 재정이 어려워서 저런 설교를 한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그런 차원에서 이 설교를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진정한 목회자의 심정, 성도 여러분들의 믿음과 삶을 염려하고 바로 인도하려는 사랑의 동기를 안고 이 강단에 서려고 제 자신을 많이 채찍질했습니다.

오늘 본문 6:21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 진리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AT&T 전화회사에 투자한 분이 계시다면 결코 그 회사에 무관심하실 수 없으실 것입니다. 아마도 매일 그 회사의 주가를 check하실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재물이 가있는 곳에 마음도 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나라에 보화를 쌓는 사람은 그 마음도 하나님 나라에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땅에 보화를 쌓는 사람은 땅에 관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재물의 문제는 단순한 재물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영혼의 문제이고 믿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재물의 바른 청지기로 살아가는 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바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문제는 Stewardship,청지기를 넘어서는 Discipleship, 제자도에 관한 문제입니다. 하늘에 보화를 쌓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위하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 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해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우리를 위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하늘에 보화를 쌓아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선심 쓰는 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하늘에 보화를 쌓을 때 이웃도 덕을 보지만, 제일 덕을 보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저는 "Shindler's List"라는 영화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2차 대전 중 자신의 공장에서 1,100명이나 되는 많은 유대인을 구해 준 그였지만,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말합니다: "돈을 더 들였더라면 ..., 너무 많은 돈을 날렸습니다. 당신은 모릅니다. 조금만 더 아꼈더라면..." 옆에서 유태인 스테른이 말합니다: "당신 덕분에 세대가 끊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쉰들러는 울면서 말합니다: "더 많이 못했습니다. 이 차, 어쩌자고 이 차를 붙들고 있었단 말입니까? 이 차로 아마도 열 명은 더 살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나치스 국장을 뜯어내며 말합니다. "이 핀은 금입니다. 이것이면 두 사람은 더 살렸을 것입니다." 후회하면서 그는 죄수복을 갈아입고 자동차에 오릅니다.

저는 진심으로, 진심으로 원합니다. 우리 와싱톤한인교회 교우들은 한 분도 주님 앞에 서실 때 쉰들러 같은 후회자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그 고급차를 타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그때 검소한 집에서 살았더라면 더 많은 보화를 하늘에 쌓았을 텐데 ... 그때 좀 더 절약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