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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 그리스도인과 재물(4)/강림절 첫째 주일 - 조영진 목사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6:24-34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길 때 우리는 돈을 버는 일에서 어떻게 달라져야 합니까?
오늘 우리의 재물은 주인 되시는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얻어지고 있습니까?

지난 11월 첫째주일부터 저는 "그리스도인과 재물" 이라는 주제 밑에서 연속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서 말씀을 드렸는데, 얼마나 기억하시는지 잠깐 여쭈어 보겠습니다. 여러분, 첫째 주일 설교 제목이 무엇이었습니까? "돈지갑의 회개"였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삭개오의 이야기에 기초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의 check book, 돈지갑에서도 고백되어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 주일의 제목은 무엇이었습니까? "정말 내 것입니까?"였습니다. 창세기 1장의 말씀을 중심으로 돈지갑이 거듭나려면 먼저 재물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리스도인된 우리들은 재물이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임을 깨달아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 관리인들입니다. 세 번째 주일에는 설교 제목이 무엇이었습니까? "십일조를 넘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과부의 봉헌이 기록된 마가복음 12장 말씀에 기초해서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모든 재물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믿음의 표현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최대가 아니라, 최소한의 봉헌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다면, 우리의 봉헌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치는 십일조를 넘어서야 합니다.

몇 해전 미국의 유명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연구소에서 돈과 믿음의 관계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5%정도는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고 대답한 반면, 32%는 돈이나 경제적인 풍요함이 오히려 신앙심을 높여준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돈이 신앙생활에 문제가 된다는 응답은 소득이 많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연봉이 $15,000 이하인 응답자들은 돈이 신앙심을 저해한다는 응답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절반씩 차지했는데, 연봉이 $15,000에서 $30,000 미만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는 응답이 53%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0%였습니다. 연봉이 $30,000에서 $50,000사이에 속한 사람들에게서도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는 응답이 49%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39%보다 많았으며, 연봉 $50,000이상의 경우에는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는 응답이 6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5%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대단히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입니까? 왜 돈이 신앙생활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까?

I.

이 아침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산상설교의 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아니 우리들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사람을 미워하거나 혹은 다른 한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이, 혹은 이를 중히 여기거나 저를 경히 여김같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서 섬길 수 없다.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섬길 수는 없다.

앞에서 말씀드린 갤럽연구소의 '돈이 신앙심을 해친다'는 조사결과도 이 말씀의 빗대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돈이 신앙생활을 해친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왜 돈이 신앙생활을 해칩니까? 여러 가지 답변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한가지는, 우리로 하여금 돈과 하나님을 같이 섬기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돈도 섬기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유혹은 하나님을 섬기되, 돈의 문제에는 관여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우리를 유혹합니다. 돈, 재물도 하나님의 지배 아래 내려 놓는 것이 아니라, 이 재물의 영역에는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거절합니다. 재물의 영역에서는 내가, 혹은 재물이 주인 노릇하고 하나님은 영적인 영역에서만 영향력을 갖고 주인 노릇 하시도록 하나님을 제한합니다. 재물의 영역에서는 "하나님 출입금지"의 간판을 붙여놓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분열된 충성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섬기려는 엉거주춤한 믿음의 모습은 하나님께 대한 모독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돈과 동격이신 분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런 하나님 믿으시려면 진작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재물과 동격에 서는 하나님이라면, 여러분 그런 하나님 믿으실 필요 없습니다. 괜히 부담만 가져다 줄 것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결코 그런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기로에서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을 뜻합니다. 재물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한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하나님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함께 섬기는 엉거주춤한 인생을 청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인정하고, 모셔들인 사람입니다. 재물의 영역도 하나님의 믿는 믿음의 원칙에 따라 계획하고, 관리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II.

좀 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은 재물의 영역에서 어떻게 다릅니까?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때, 재물의 영역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합니까?

(1)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은 돈을 버는 목적부터 달라야 합니다. 여러분, 왜 돈을 버십니까? 돈을 버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물론 우리는 먹고 입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법니다. 그러나 그것이 돈을 버는 목적의 전부입니까? 아마도 먹고 입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좀 더 잘먹고 잘입고 잘살기 위해서, 또 노후에 안정되게 살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이 돈을 버는 목적의 전부입니까? 또 어떤 분들은 직업이란 자기 실현의 길이므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도 하고 의식주의 문제도 해결하는 길로서 돈을 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이 돈을 버는 목적의 전부입니까?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에게는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이방인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돈을 벌면서 먼저 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돈을 버는 것이지, 돈을 버는 것 그 자체가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을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합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컴프레샤를 생산하는 회사를 경영하는 크리스챤 사장님이 계신데, 그분은 사업을 하는 제일의 목적은 직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목적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과 그 나라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장님은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하여 공장에 공기정화기도 설치하고 화장실과 샤워장을 호텔 못지 않게 꾸며 놓았다고 합니다. 또 장학재단을 만들어 회사에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의 자녀들에게는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등록금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또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보너스로 갚게 해서 그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거의 100%가 자기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무언가 다르지 않습니까? 돈을 버는 목적이 더 많이 쌓아놓고 더 많이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나누기 위한 것 아닙니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돈 버는 것이 결코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돈 버는 것은 바로 더 높고, 더 귀한 인생의 목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2) 둘째로, 그리스도인은 돈을 버는 목적도 달라야 하지만, 돈을 버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돈을 버는 길이라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것은 결코 그리스도인의 길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간다면, 돈을 버는 방법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돈을 번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1)첫째로 정직하게 벌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한국사람들은 장사를 하려면 거짓말을 해야되는 것으로 믿어왔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적당히 거짓말도 해야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러분, 이같은 생각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사이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벽이 쌓아지게 되었습니다. 사는 사람은 바가지 쓰지 않기 위해서 가능한 한 깎으려했고, 파는 사람은 깎일 것 생각하고 가능한 한 부풀려서 가격을 부쳤습니다. 이제는 많이 정리되어서 시장에 가도 마음을 놓게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사업은 적당히 거짓말을 해야만 되는 것 같은 생각들을 주변에서 보게됩니다.

여러분, 사업을 하면서 정당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폭리를 추구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은 아닙니다. 정직하게 사업을 하고, 정직하게 돈을 번다는 것이 어쩌면 이 시대 속에서 불가능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삶에서 돈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에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의 모습을 지켜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하나님을 믿고 정직한 길을 추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2)둘째로 그리스도인은 비윤리적인 길을 통한 돈벌이는 과감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길이라면 그 길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마약거래 같은 것은 극단적인 예일 것입니다. 그러나 뇌물을 받는다거나, 뇌물을 주고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돈을 섬긴다면 비윤리적인 길을 통해서라도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긴다면, 돈을 버는 방법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합니다.

3)세 번째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도박이나 투기를 통한 돈벌이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돈벌이의 길은 열심히 노력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하루 아침에 돈을 벌어 보려고 복권에 매달리는 것,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또 도박을 통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도박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빠져들기 시작하면 가정이 깨지고 집안도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도박해서 부자 되었다는 사람은 일찍이 본 적이 없습니다. 설사 그런 사람이 있다해도 하나님께서 그 부자됨을 기뻐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도박한 그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겠습니까? 우리 한인 동포 사회에도 드러나지는 않지만, 도박의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5월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 총회가 Las Vegas에서 열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이렇게 농담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소서"여야 되겠다고. 이제는 Las Vegas가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들이 휴가를 와서 함께 쉴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을 하고 있었지만, 공항에서부터 호텔 곳곳마다 놓여있는 Slot Machine과 카지노의 면모는 여전했습니다. 총회기간 동안 한 $20쯤 장난삼아서 Slot Machine을 땡겨볼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지 않았습니다. Las Vegas에 와서 그것도 못해보고 가다니 한쪽에서는 서운한 마음도 들었습니다만, 우선 거기 앉아 있을 시간도 별로 없었고 또 마음도 내키지 않았습니다. 어지간히 놀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 자가비판도 해보았습니다만, 결코 후회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이 낳는 비슷한 모습으로 투기를 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주식 투기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와 투기는 분명히 구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투자로 시작한 것이 점점 투기로 흘러갈 위험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투자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지만, 투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돈을 벌기 위하여 투기를 한다는 것은 주님 앞에서 합당한 길이 아닙니다.

Ohio주 마이애미대학 경영학과에서 가르치시며 Cincinnati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를 섬기시는 이수언 교수께서 크리스천의 재테크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그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지적하셨는데 적절한 이야기 같아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빨리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태도를 삼가라. 둘째, 투자하는 돈을 다 잃는다해도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셋째, 정확히 알기 전에는 투자하지 말라. 넷째, 전도서 11:2에 기록된 솔로몬의 말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처럼 투자 금액을 여러 곳으로 분배하라. 다섯째, 하나님의 일에 해가 되지 않는 투자여야 한다. 여섯째, 투자 결정 전에 꼭 자문을 구하라. 제일 좋은 자문자는 바로 배우자이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남편이 어떤 투자를 하기에 앞서 아내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일은 추진도 하지 말라." 는 말이 있음을 기억하라.

돈을 벌어도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법으로 벌어야 합니다. 도박이나 투기는 그리스도인이 취할 길이 아닙니다.

III.

오늘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하나님과 재물을 같이 섬기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돈을 버는 목적도 달라야 하고, 돈을 버는 방법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야 합니다. 이 길은 오늘 세상 속에서 손해와 불이익을 가져다 줄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약속해 주셨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 먹고 입고 마시고 사는 것 더해 주시겠다고.

믿음은 바로 이 우선 순위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재물이 아닌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삶은 바로 이 우선 순위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려워 보일지 모릅니다.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불가능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정직하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재물을 구하면,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랜드를 경영하는 박성수 사장은 좋은 예일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업해 보려고 뇌물주지 않고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정직하게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업할 수 없다고 해도 자기 고집을, 아니 자기 믿음을 꺾지 않았습니다. 박성수 사장은 자신의 사업 가운데서 구두사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품권 때문이랍니다. 당시 정부는 상품권을 금했는데 다른 기업들은 편법을 사용, 상품권을 유통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적발되면 5,00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면 그만이었습니다. 수익을 따지면 5,000만원 벌금 내더라도 상품권을 유통시키는 것이 훨씬 나았지만, 박 사장은 고집스럽게 편법 쓰기를 거부하고 법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는 편법을 쓰면서 사업하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은 손발을 묶고 함께 경주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의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구두사업 외에 다른 사업도 다 그렇게 힘들었지만, 하나님 방법대로 하다가 망하면 망하리라고 각오하고 10여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어느새 자신이 그 사업 분야에서 1등이 되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 뜻에 합당한대로 해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두 주인을 섬겨야 잘 사는 것 아닙니다. 참으로 잘 살려면 한 주인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겨야 합니다. 재물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은 주인 노릇하셔야 합니다. 돈 버는 일에도 하나님은 주인 노릇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