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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0. 조영진 목사
"그리스도인과 재물(2)-정말 내 것입니까?"
창세기 1:26-31
감리교회 운동을 시작하신 John Wesley 목사님은 참으로 돈지갑이 회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느날 Wesley 목사님에게 한사람이 말을 타고 달려와서는 황급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목사님 집에 불이 나서 그만 집이 다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Wesley 목사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제 집이 불 탄 것이 아니라 주님의 집이 불타버렸습니다. 이제는 책임 하나를 덜었습니다.”
지난 주일부터 저는 “그리스도인과 재물”이라는 제목 밑에서 연속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재물, 돈지갑의 문제는 세상적인 것이고 믿음과는 관계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돈지갑에서도 고백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우리의 인생이 거듭났다면, 우리의 돈지갑도 회개하고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난 우리의 삶은 check book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이렇게 변화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먼저 요청되는 것은 재물에 대한 생각의 전환, 인식의 전환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주일에 한,두번 교회에 나아와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을, 우리의 삶을 새로운 눈,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고, 믿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삶에 대한 생각이, 죽음에 대한 이해가 바뀌어져야 합니다. 성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같은 새로운 이해는 재물과 소유에 대해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재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돈과 소유에 대하여 어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까?
I.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그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재물, 소유는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이해입니다. 우리는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매니저, 관리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같은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아무리 바른 관리인, 신실한 청지기의 삶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 그렇게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이 아침 우리는 창세기 1장에 있는 말씀을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사람을 창조하시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만, 개신교 신앙의 전통에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존재로, 하나님과의 관계성으로 이해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귈 수 있는 존재, 인격적인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성경의 증언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모습과 위치를 깨우쳐 줍니다.
그리고 이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일감을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그리고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일감을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인간은 이 땅의 관리인, manager의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땅을 잘 다스리고 관리하는 책임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의 계획이셨고(1:26), 또 인간을 창조하신 후 인간에게 주신 명령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 만물을 인간이 창조했다면, 우리가 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 이미 이땅은, 세상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바로 이 세상과 만물, 그리고 역사의 주인이시라고 선언합니다. 시편 24:1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또 50:10-12도 산속의 짐승들, 천산의 생축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도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 모든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청지기, 매니저일 뿐입니다. 우리 인생은 본래 관리인으로 지음 받았고, 관리인의 책임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땅을 샀어도, 집을 샀어도 우리는 사는 동안 관리인에 불과할 뿐입니다. 돈을 벌었어도, 사업을 크게 발전시켰어도 우리는 주인이 아닙니다. 관리인 일 따름입니다.
II.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이라는 이 성경의 멧세지는 분명 오늘 우리들에게 도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서 번 돈인데 내것이 아니란 말인가? 내가 어떻게 해서 장만한 재산인데 하나님의 것이란 말인가? 내가 이 사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하여 말로 다 할 수 없는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었는데, 어떻게 이 사업이 내것이 아니란 말인가? 이같은 질문들은 당연히 제기될 수 있습니다. 속으로는 믿지 못하면서도, 설교하니까 그냥 믿는 척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 진지하게 묻고 씨름해 보셔야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믿으실 수 없다면, 재물이 정말 여러분의 것입니까? 정말 여러분이 그 재물의 주인이십니까?
(1)먼저 내 생명, 내 존재의 근원부터 살펴보십시다. 여러분, 여러분의 생명이 여러분 것입니까? 이 목숨이 여러분의 소유입니까? 태어날 때 이 시대에, 이 곳에서 태어나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나오신 분 계시면 손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자신의 출생에 관여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 뜻, 내 생각과는 관계없이 우리 생명은 주어진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부모님의 뜻대로 된다면, 이 세상에 똑똑하지 않은 자녀가 어디 있겠습니까? Miss Universe같은 예쁜 딸 다 낳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게 아들을 기다리는데 딸만 계속 태어납니까? 딸을 기다리는데 왜 아들만 태어납니까? 생명은 내 의지, 내 뜻과 관계없이 주어진 것입니다.
죽음도 그렇습니다. 그렇게도 죽기 싫어하는데 왜 죽음은 눈치도 없이 무례하게 찾아옵니까? 왜 주위의 사람들에게 아픈 가슴을 안겨주며 홀연히 찾아와 생명을 빼앗아갑니까? 태어나는 것이 내 뜻과는 관계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내 뜻과는 관계없이 찾아옵니다. 결국 인생은 주어진 생명을 가지고, 주어진 시간을 살아갑니다. 이 생명도 내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생명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 존재도 주어진 것이라면, 그리고 이 생명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면, 내가 지니는 재물도 결국은 내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이 재물의 주인일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일 따름이라고 말합니다. 재물은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맡겨주시는 것이고 우리는 이 재물의 관리인, 청지기일 뿐입니다.
(2)둘째로, 재물이 내것이 아닌 것은 원한다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했기에 얻었다면, 내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재물은 원한다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한대로 주어진다면 세상에 부자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노력하고 그렇게 애써도 노력한 것 만큼 재물을 얻지못하는 사람들을 보게될 때입니다. 어쩌면 세상이, 혹은 하나님께서 너무 불공평하시다는 생각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돈을 잡으려고 열심히 좇아가는 사람은 큰 돈을 벌 수가 없다.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은 대개 걸어가면 돈이 와서 척척 붙는 사람이다.” 이 이야기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는 의심입니다만, 사람이 원하는 만큼 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또 사업을 하면서 실패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두가 성공하기를 원하면서 사업을 하는데도, 모두가 성공하지는 못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현실입니다. 돈이 내가 원하는대로 척척 벌어진다면 혹시 내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재물에 대하여 보다 깊이 생각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재물은 내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맡겨주신 재물을 관리하는 매니저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희망하는대로 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대로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셋째로 재물이 내것이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재물이 원하는대로 주어지지 않기에 내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대하여 교우 여러분 가운데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재물을 벌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시지 않기 때문보다는, 그 사람에게 재물을 모아 들이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사람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의 공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원하는 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등등 여러 가지 다른 설명을 내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재물을 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지 않은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물은 결국 내 능력으로 내가 힘써 일해서 모은 것이기에 내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도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재물을 안겨준 그 버는 능력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그 능력은 여러분이 원해서 가지고 태어나셨습니까? 세상에 오기 전에 구해서, 갖고 나오신 것입니까? 그 능력도 주어진 것입니다. 재물을 장만할 수 있는 그 힘, 그 판단력, 그 능력의 원천은 여러분 자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일찍이 모세는 가나안 땅 진입을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명기 8:11 이하에서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너희가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거기서 살지라도, 또 너희의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너희 재산이 늘어날지라도,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너희를 애굽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너희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 너희가 마음 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그러나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너희에게 힘을 주셨음을 너희는 기억해야 한다.(표준새번역)”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재물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에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능력으로 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번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재물을 관리하는 매니저일 뿐입니다. 주인은 그런 능력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4)넷째로 재물이 내것이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물은 내가 사는 동안만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기에, 결코 영원히 내것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 힘들게 쌓아놓은 재산, 영원히 내것입니까? 아닙니다. 죽음이 오면 다 두고 가는 것들입니다. 내 생명이 끝나면 내 소유도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좋든지 싫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나면, 그 재물의 소유자도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장사를 지내면서 쓰고 있으라고 함께 묻어 주었던 그 찬란한 금관이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 죽은 사람이 아직도 쓰고 있습니까? 박물관에 가 있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 말로 표현하면 정보산업 IT Business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집을 크게 짓고, 잔뜩 쌓아놓은 후, 이제는 은퇴하고 마음껏 즐기리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밤 네 영혼을 다시 찾으면 네 쌓아놓은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유언장이라도 써놓았다면 처리가 간단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많은 부분이 국가에 귀속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루는 갑자기 왕궁으로 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놀란 이 사람은 먼저 제일 친한 친구를 찾아가서 함께 왕궁에 가자고 했습니다. 이 친구는 자신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두 번째 가까웠던 친구를 찾아가 같이 왕궁에 들어가자고 했더니, 이 친구는 궁정 문앞에 까지만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할수없어서 이 사람은 평소 소원하던 세 번째 친구를 찾아가서 같이 왕궁에 들어가자고 했더니, 이 친구는 기꺼이 같이 가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세친구가 무엇입니까? 가장 가까웠던 첫째 친구는 재물입니다. 죽음이 찾아오면 재물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습니다. 다 두고가야 합니다. 궁전 문밖까지 가겠다는 두번째 친구는 가족, 친지들입니다. 죽음이 찾아오면 하관식까지는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평소에 가깝지 않던 친구는 세상에서의 살아간 아름다운 삶, 선행입니다. 선행은 하나님 앞에 까지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재물은 영원히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내 것이 아닙니다.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인이 아닙니다. 관리인일 따름입니다.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III.
성서는 분명히 증언합니다. 재물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라고.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관리인일 따름이라고.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으셨다면 재물에 대한 이해도 새로워져야 합니다. 거듭나야 합니다.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는 관리인이고 주인은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Wesley 목사님께서 내집이 불탄 것이 아니라, 주님의 집이 불탔다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청지기, 관리인 의식의 분명한 발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바로 이 인식의 전환, 이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이같은 생각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에만 머물면 됩니까? 그렇게 생각만 하면 됩니까? 아닙니다. 이같은 생각의 변화는 우리의 돈지갑 속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check book 속에서도 고백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같은 생각의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같은 인식의 전환, 믿음을 소득의 1/10을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 봉헌을 통하여 고백해왔습니다.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인데, 하나님께서 이 재물의 주인이 되신다는 우리의 믿음의 고백은 오늘도 우리의 수입 가운데서 먼저 1/10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림으로 이 믿음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구약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실천해 왔고, 교회 역사 속에서도 이어져 왔습니다. 이 십일조에 대한 문제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합감리교제자훈련국에서 발행한 작은 책자 속에 들어있는 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제 설교를 줄입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사과 10개를 주셨습니다.
맨처음 3개는 맛있게 먹을 것이요,
두 번째 3개는 해와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을 구하는데는 쓸 것이요,
그 다음 3개는 입을 옷을 사는데 쓰고,
나머지 1개는 다른 9개를 선물로 거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데 사용하라고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첫 번째 사과 3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번째 사과 3개는 팔아서 집을 구입하였습니다.
세 번째 사과 3개는 팔아서 옷을 사입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남은 10번째 사과를 쳐다보니
그 사과가 다른 9개 보다 훨씬 더 크고 맛있게 보였습니다.
사실 이 10번째 사과는 다른 9개 사과를 거져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돌려드리라고 주셨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지만
그 사과가 다른 9개 보다 매우 크고 맛있게 보였기 때문에
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이 세상 모든 사과가 다 하나님의 것인데
이까짓 한 개쯤 내가 먹어버린다고해서 ...”
이렇게 생각하며 10번째 사과까지 서슴없이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전혀 모른체 할 수 없어
텅빈 속대만 달랑 남겨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먹고, 입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하게 주시고 덤으로 한 개를 더주시면서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도록 하셨습니다.
당신은 제일 크고 먹음직스러운 사과 한 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시렵니까?
아니면 이 사람처럼 혼자 모두 다 먹어버리고 부끄럽게 텅빈 속대만 바치시렵니까?
선택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작자 미상>
재물, 정말 내것입니까? 내것으로 알고 그렇게 살아도 괜찮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재물관은 거듭났습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그 재물의 주인이시고 나는 관리인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있으십니까? 그 생각, 그 믿음을 십일조를 드림으로 고백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아직도 내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텅빈 속대만을 하나님께 드리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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