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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7.14.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여덟가지 성품(9) - 장찬영 목사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마태복음 5:1-12

"천국 대헌장"의 마지막은 이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로 끝을 맺습니다.
주님이 주신 성품을 소유한 사람은 천국을 이미 소유한 사람이며, 그러기에 그는 기뻐하며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기뻐하고 즐거워 하십니까?

오늘 이 말씀을 마지막으로 그 동안 함께 나누었던 마태복음 5장 1-12까지의 그리스도인의 변화된 여덟 가지 성품에 대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내면의 성품이 달라져야 된다는 것과 또한 비로소 그때 진정한 축복이 임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변화된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그것은 첫 번째로 심령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둘째로 애통하는 마음입니다. 셋째로, 온유한 마음이고, 넷째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마음이며, 다섯째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여섯 번째로는 마음이 청결한 마음이며 일곱 번째는 화평케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 마음은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마음을 갖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의 그 첫 번째, 즉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이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축복했던 말씀이 마지막 여덟 번째,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마음을 가진 자에게 주시는 축복 역시 천국에 대한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은 이 변화된 성품을 가진 사람에게 임하는 축복을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태복음 5장이 '천국 대헌장'이라고 불려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천국을 소유했다니 말입니다. 천국이 이미 임했다니 말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유대에 사는 백성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천국은 이 땅위에서의 고생과 모든 수고 아니 모든 차별과 억울함, 지긋지긋한 가난과 질병에 시달릴 대로 시달린 후, 그래서 이 땅위에서의 삶이 다 끝난 후, 아니 빨리 끝낸 후 가는 하늘 저 너머의 어떤 곳이었습니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그렇게 천국을 가르쳤고, 당연히백성들은 자신들의 그런 처지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비관한 채 하루하루를 살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인생을 다한 후, 천국에 가면 거기는 고생도 배고픔도 질병도 없겠지 라는, 그렇게 천국은 인생 너머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당신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졌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정확한 번역은 '천국이 이미 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더 이상 멀리 있는 피상적인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늘나라, 'The Kingdom of Heaven' 그 주인이 이 땅위에 오셨을 때, 천국은 이 땅위에 같이 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은 이미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이며, 주님을 통해 변화된 성품을 소유한 사람은 이미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분명 이 땅위에서의 인생이 다 마감된 후,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함께 거하는 하나님의 나라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위에 오신 이후로부터 천국은 피상적인 저 너머로부터, 지극히 현실적인 오늘 이곳에서도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틴 루터는 '이 땅위에서 천국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갈 자격이 없다'고 까지 얘기를 했던 것입니다. 이 말은 이 땅위에서의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리스도인은 이 땅위에서 천국을 경험하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며, 동시에 천국은 여기서 저기로 이동하거나 죽음이후 라는 공간적, 시간적 마침내 가상적인 개념이 아닌, 지금 여기서 함께 누리고 살아야 하는 이 땅위에서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 실제적이며 현실적인 개념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 이러한 '천국이 이 땅위에 임했다'고 하는 차원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보십시오. 예수님 당신은 천국의 주인이십니다. 그 예수님의 이 땅위에서의 3년 동안의 사역은 천국을 건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절한 가난과 배고픔 속에 있던 백성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민초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을 고쳐주시고, 차별과 학대 속에 있던 여인들에게 찾아가셔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당시 오염되고 부패했던 종교지도자들로 인해 온전한 가르침을 받지 못하던 백성들을 가르쳐주시고 그래서 마침내 이 땅위에 이루어질 천국에 대한 그 많은 비유들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눠주시던 당신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피 한 방울까지도 남김없이 쏟아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율법을 통해 나누어주고 계명을 통해 나누어주었던 것을 당신의 몸을 드려 완전한 제물로 나누어주신 것처럼, 그래서 당신이 율법과 계명의 마침이 되신 것처럼, 천국은 그렇게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삶의 환경과 여건은 바뀌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그 마음에 있는 사람은 진정 천국을 누리는 사람이기에, 아니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그 사랑의 빚 때문에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그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진정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부자입니까? 권세자입니까? 명예자입니까? 부자는 그가 가진 것으로 인해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권세자는 그가 누리는 권세로 염려합니다. 명예자는 그가 듣는 칭송으로 인해 자신을 진정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나눠주는 사람, 베푸는 사람, 그래서 사랑하며 사는 사람 그 사람은 진정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한 주간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29명의 단원들이 멕시코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분들에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선교는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인들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함께 동행했던 분들을 다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 중 두 분만을 소개하겠습니다. 한 분은 저희교회를 오랫동안 섬기셨던 장태전 집사님이시고, 또한 분은 저희교회에 오신 지 2년 정도 되신 문혜정 자매님이십니다.

1. 장태전 집사 간증

저는 '선교'라고 하면 피상적으로 그냥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단기선교'라고 하면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난 4월에 있었던 저희교회 Bangladesh단기선교 보고를 듣고 난 후에는 조금 움직임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지난 2월 경이라 생각됩니다. 홍 철 집사님께서 이번 멕시코단기선교에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았고, 그후에는 이번에 단장으로 수고하신 이상남 권사님께서도 참여할 뜻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동안 솔직히 저는 시간이 없어서 멕시코 단기 선교를 비롯해서 어느 단기선교에도 참여하지 않은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든지 시간을 낼 수도 있었지만, 그 내면에는 단기선교에 관해서 너무 비판적인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Cynical할 정도였습니다만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랄 뿐 구체적으로 저의 물음에 대한 만족한 대답이 없었습니다. 물론 얘기하셨어도 제가 받아들이지를 않았겠지요. 그 대답은 '체험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뿐이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단기선교를 못 마땅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는 대강 이렇습니다:
- 일주일간의 짧은 기간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 무엇 때문에 그렇게 먼 곳까지 많은 경비를 드리고 가야하나?
- 우리 사는 근처 D. C.에도 도울 곳이 많은데, 그 정열과 재물을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더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 언어 장벽이 있는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도나 말씀을 전할 수 있겠는가?
- 복음의 씨를 뿌린다, 그리고 거두는 자는 주님이시다 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가?
- 어느 교회건 요즘 와서 많이들 하는 "단기선교유행"을 그저 따라가는 것 아닌가?
- 선교단원들의 Ego trip에 불과하지 않은가? 마치 면죄부와 같이...

사실 저는 이번 단기선교의 참여를 처음 결정했을 때 두 가지의 면으로 생각하며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 하나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으로부터 일단 자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단기선교의 내막을 자세히 모르면서 밖에서 무작정 그냥 비판하는 무지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즉, 정확한 사실을 보기 위하였습니다. 만약 효과가 없는 그런 선교라면 이번에 참여해 본 후, 정확한 발언을 교회에 해야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것은 도마와 같은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2. 개인적으로는 저의 신앙, 믿음의 획기적인 변화를 원했습니다. 그리스도인 다운 삶,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삶. 나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충만한 삶을 경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냥 미지근한 신앙생활이 아닌 분명한 크리스챤의 삶을 살고 싶은 저의 내면적인 갈급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첫 번째 의심은 8주간의 선교훈련을 통해서 조금씩 녹아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훈련의 내용은 단원들이 주일 저녁 6시에 모여 3-4시간, 기도로 하나님께 열심히 간구 하는 것, Spanish 공부와 Spanish로 찬양연습, 선교지에 관한 설명, 하나님 말씀 공부, 서로의 친교였습니다. 솔직히 단원의 2/3는 처음 만나는 분들이었습니다. 한 교회에 같이 출석하는데도 말입니다.

특히 감명 깊었던 것은 처음시간 새로 join한 단원들을 위하여 옆에 있는 분들과 손잡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여기에서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상남 권사님과 한인섭 권사님이 제 손을 잡고 울부짖으면서 주님의 도와주심을 간구할 때, 제가 눈을 뜨고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진지한 간구였습니다. 앞쪽으로 보니 이문실 양이 기도하는 모습도 보았는데 너무 절실하게 간구하는 기도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MEXICO를 잘 아는 편이라 생각했었습니다. Houston, Texas에서 15년간을 살아보았고, 수 차례 휴가와 회사 일로 다녀보았습니다. 빈부의 차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EXICO에 대해서는 배탈이 나서 혼났던 기억만이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insect bite에 너무 혼나있기에 달갑지 않은 선교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감사한 것은 저는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 이 선교사역을 위해 누님과 매형이 Portland, Oregon에서 와 주시고 돌봐드리니 맘 놓고 집사람과 함께 다녀오라고 해 주신 것도 우연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단기선교단원들은 사역별로 나뉘어서 일을 했지만,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며 일이 잘 진행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즉,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역사 하시는지를 단원들과 진행되는 사역을 통해서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일대일(face to face)로 주민들과 피부로 만났습니다. - 여름방학성경학교에서 - 의료봉사로써 - 찬양전도로써 - 방문전도로써 - 이ㆍ미용사역을 통하여 - 찬양팀을 통하여서 - 마지막 저녁전도집회를 통해서 말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저는 이ㆍ미용 사역팀에서 그분들의 머리를 감겨(Shampoo)주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이것은 저에게 1:1로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Lice)도 있었지만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런 1:1의 만남이 저에게 큰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Spanish 말(speaking)이라는 것은 "무릎을 꿇으세요- Please bend your knees, 눈을 감으세요 - Please close your eyes"라는 말뿐이었습니다만 그 외의 말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서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김진홍 목사님의 책 속에서 불쌍한 어린아이들의 눈에서 "하늘의 소망"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사람들에게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은 옥토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국이 그들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방문전도로 따라 나갔을 적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ㆍ5명이 한 조가 되어서 한인섭 권사님과 통역 Anita Moon과 기도 Partner로 같이 가서 보고, 듣고 하는 것이었는데, 그분들 대부분이 천국은 선행으로 간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자, 그들이 말씀을 잘 받아드리고 결신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 사역하는 곳에 직접 찾아 가 보았습니다. 의료팀에서 우리 교회 Doctor들이 주민들과 1:1로 만나서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도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VBS 아이들의 그 맑은 눈동자들 ...순박함...복음을 잘 받아드리고 감사해하는 그 아이들... 사랑이 오고가는 그곳- 그 아이들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특히 현지 찬양팀과 본교회의 찬양팀과의 동조 -집회에서의 한마음, 한뜻으로 찬양은 집회의 모인 모든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앞에 나오고 같이 율동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떠나는 날, 어린아이들이 저에게 우리단원들에게, Hug을 하며 아마 집에서 따온 열매를 조금씩 꽁꽁 묶어서 우리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작별의 선물, 사랑의 선물 이였습니다. 눈시울이 적셔졌습니다. 어떻게 이들을 외면 할 수 있을까?

D. C. 에도 불쌍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밭은 Cacalchen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D. C.를 돌짝밭에 비교한다면 Cacalchen은 옥토였습니다. 말씀에 갈급한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확신합니다. 돌짝밭에 씨를 뿌리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옥토에 먼저 씨를 뿌려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록 먼 곳이지만 Cacalchen을 복음화 시키는 것이 더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번 단기선교 여행을 통하여
1) 단기선교에 관한 비판적이던 것이 해소되었고
2) 7월 2일 밤, 주민을 위한 저녁집회에서 그 주민을 상대로 한 "calling"에서 주민만이 아닌, 제 자신이 그 calling을 받았고, 정말로 참회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그 받은 은혜를 간직하며 성숙해 가는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 저와 같이 단기선교에 관한 무지하시거나 비판적이신 분에게 자신 있게 설명해드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단기선교에 참여하게 하여주시고, 기도와 물질로써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2. 문혜정 자매 간증

저는 이번 멕시코 단기선교 간증을 준비하면서 좀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한국말이 서툴러 영어예배에 나가고 있는데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단기선교의 경험으로 하나님께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서투른 한국말이지만 저의 마음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저는 세 아이의 가장으로서 누구보다도 이번 단기선교에 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허락과 주위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을 받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교회의 새로운 교인으로서 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었고, 또 어릴 때 남미에서 4년 동안 살아서 Spanish를 좀 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선교를 가는 것이라 기대는 되었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몰랐기에 모든 것이 궁금하였습니다.

사역의 첫날은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유 장로님으로부터 가정방문에 대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처음 해 본 일이라 겁도 나고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 드디어 한인섭 권사님과 선교단원 여러분과 함께 그곳 주민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을 방문하게 되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허락을 받은 뒤,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며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저 자신에게 묻게 되는 것이 나는 아직 진짜 크리스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내가 이런 일을 해도 될까하는 것이었고, 이런 생각은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마치 유치원 다니는 어린아이가 대학원에 가서 강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은 한 권사님께 차라리 제가 다른 사역에서 통역을 해도 되겠냐고 여쭈었습니다. 한 권사님은 한번 생각해 보자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사인을 주십시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사역에서 일해야 하는지 인도해 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또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정해진 곳이 아니라, 기도한 후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데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한 동네에 도착해서 걷기 시작하자 한 젊은 여인이 다가오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미국에서 온 한국사람들이고 이곳에 여러분을 돕고, 선교하기 위해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너무도 밝은 표정으로 자기도 교회에 나가고 있고 주일학교 교사로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교회가 가까우니 한번 와보라고 권하게 되어 그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작고 보잘 것이 없었습니다. 지붕은 나무로 묶인 가지들 위에 철판을 얹혀 놓았고, 문과 창문은 아예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 들러서는 순간부터 저는 너무나도 마음이 편하고 평화로와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왔는데, 옆집에 사는 두 명의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4살 짜리 남자아이는 플라스틱 장난감 마이크를 들고 찬양을 하고 있었으며, 7살 짜리 남자아이는 주전자 뚜껑, 냄비 등을 놓고 드럼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부모님은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 4명은 그 장면을 보면서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없고 좋은 집에 사는 것도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평화롭고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그들은 천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아침, 분명 하나님께서 어제 저녁 제가 기도한 기도에 응답을 해주셨고, 제게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아침 한 권사님께서 또 가정방문을 나가겠냐고 물으셨고, 이런 저의 가정방문은 모든 사역이 마치는 날인 금요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두 명의 그곳 여인에게 예수님과 영생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한 여인은 확실히 믿는데 반해 도 다른 여인의 표정은 처음부터 아무 관심이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마디 한 마디 더 할 때마다 그 여인의 표정은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끝에 가서 그 여인은 예수님의 믿음을 확신했습니다.

저는 2년 동안 우리 교회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늘 예배만 보고 가는 그런 신앙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알지 못했으며, 여전히 교회는 낯선 존재였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에 가는 29명의 선교단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물론 훈련을 받으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지만, 훈련 때에도 그저 만나면 인사정도의 말을 할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이번 단원들 모두를 너무도 잘 알게 되었고, 그들이 가족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더 이상 교회가 낯설지 않고 친숙해졌다는 것입니다.

까깔첸 시청 광장에서 저녁마다 열린 저녁집회를 통해서, 특별히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으며, 그곳 주님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힘을 모아 현장으로 나가고, 뒤에서 교회가 함께 기도할 때 이렇게 놀라운 일을 할 수 있고,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감격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부족하지만, 저는 이 단기선교를 계기로 True Christian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저와 저의 아이들이 세례를 받을 것이고, 매일 성경책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을 저의 마음에, 저의 가정에 모시고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게 없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주신 축복에 감사하며, 그 축복을 나누어주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많이 실수하겠지만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나누어주는 사람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이 비밀을 소유하시고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