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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6.2. 김상근 목사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 2002년 장학주일을 맞으며 -

요한복음 2:1-11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첫 표적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깊은 뜻을 함께 묵상하십시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유월의 첫번째 주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조영진 목사께서 6개월의 일정으로 안식년 중에 계신데, 이제 그 6 개월의 절반인 3 개월이 지났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제 조 목사님의 안식년이 앞으로 정확히3 개월 남았습니다. 이제 세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조 목사님 대신 강단에 서는 저도 힘들지만, 앞으로 3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여러분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으리라 짐작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교회의 지금 시설로는, 계속 늘어나는 교인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일학교와 청소년 교회의 공간이 태부족입니다. 그래서 박영환 장로님을 중심으로, "시설협의회" 라는 특별 위원회가 구성되어서 어떻게 하면 교회의 협소한 공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연구와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회의에서 참 재미있는 의견이 하나 나왔습니다. 3부 예배에 참석하는 숫자를 1, 2부 예배로 분산시키자는 것입니다. 3부 예배에 400명씩 한꺼번에 모이면 도저히 공간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3 부 예배 참석자를 1, 2 부 예배로 이동시키자는 것입니다.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3 부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을 1, 2 부 예배로 모실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게 되었습니다. 한 분이 묘안을 내 놓으셨습니다. 3 부 예배 때 부목사님들이 계속 설교를 하시고, 1, 2 부 예배 때만, 조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면, 자연히 3 부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1, 2 부 예배로 이동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이게 무슨 뜻입니까?

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내 설교하고 조 목사님 설교하고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 " 그러자 제 아내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차이가 나도 한참 나지." 이 사람이 제 아내입니까, 아니면, 제 원수입니까? 사람 기를 죽여도 분수가 있지. 하지만 생각해 보면, 솔직히 그렇습니다. 차이가 나도 많이 납니다. 사랑으로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3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희망의 멧세지로 여러분을 먼저 위로하면서, 오늘 저의 설교를 시작합니다.

주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늘 설교의 제목은,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입니다. 오늘 봉독하신 요한복음 2장의 유명한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목회칼럼을 통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다음 주일은 "장학주일"로 지키면서, 우리 교회가 함께 돕고 있는 신학생을 위한 장학헌금을 봉헌하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 장학 위원회에서, 특별히 장학 주일을 위한 설교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의 사건과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예수님의 첫 표적을 통해서, 그 사건의 의미를 묵상하면서, 장학주일을 맞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

우리는 누구나 학생시절이라는 훈련과 교육의 시간을 거치게 됩니다. 올챙이 시절을 거쳐야 개구리가 되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인생의 견습기간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견습기간 중에 하는 일의 대부분은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서툴게 마련입니다. 익숙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딘가 미숙하고, 어딘가 부족해 보입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하는 것이 어렵게 마련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처음 기적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이 기사는 예수님의 "처음 표적"이었다고 오늘 본문의 11절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아니면, 아직도 견습기간 중에 있는 예수님께서, "아직 내 때가 이르지 못하였다"고 스스로를 표현하셨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하게 되셨습니다. 저는 그 결혼식의 하객들과 함께 웃으시고, 춤추시고, 포도주를 즐기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좀더 진지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예수님의 이름에 걸맞게 좀더 근엄한 표정을 지으시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과 농담을 나누시고, 포도주 잔을 건네시는, 얼굴이 불그레한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저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의 예수님도 좋습니다. 어딘가 미숙하고, 어딘가 부족하지만, 불그스레한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예수님의 그 모습을 한번 상상해 봅니다.

그런데 한참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잔칫집에 있어야 할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 예수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이 참 재미있습니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아니, 자기 어머니를 "여자여"라고 부르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입니까? 지금까지 실컷 즐겨놓고, 자기와 상관이 없다니? 자기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너무 과하게 드신 것일까요?

그런데 이야기는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예수님께서 뜬금 없이, 결례를 위해서 문 입구에 세워져 있는 결례 항아리에다 물을 가득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포도주가 떨어 졌으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기적을 베푸시려면, 포도주 통에다 물을 채우지, 왜 전혀 상관없는 결례항아리에다 물을 채우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이런 행동은 마치 어린 아이가 목마르다고 하는 데, 물을 주지 않고 우물을 파라고 삽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결례 항아리의 물과 포도주와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명백히 물로 포도주를 만드실 의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하필이면, 결례항아리에다 물을 부으라고, 그것도 아구까지 가득 채우라고 하셨을까요?

*

결례 항아리와 포도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유대인의 관습 중에 하나는, 출타를 마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손과 발을 씻는 결례의 풍습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 보면 이 결례의 문제를 놓고,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이 논쟁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손을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결례 항아리는 항상 물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유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물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그 결례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물은, 매일 사용되는 평범한 물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물입니다. 출타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간단히 손을 씻고 물을 뿌리는 풍습에서 사용되던 물이기 때문에 아주 일상적인 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자 하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바로 만드신 것이 아니고, 포도주 항아리에 물을 채우신 것이 아니고,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결례 항아리에다 물을 가득 채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적은 상식을 거쳐서 일어납니다. 기적과 상식의 차이는 어쩌면 관점의 차이인지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상식과 기적은 동일한 사건인데, 우리가 보는 관점에 따라서 그것이 기적이 되기도 하고 상식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본문 말씀의 깊은 뜻을 통해서 기적과 상식의 차이에 대해서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미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그 때부터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은 아주 평범한 일입니다. 매일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일을 위한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식적인 요구를 통해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 여러분의 헌금을 통해서, 우리교회에 소속되어 있는 신학생을 돕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한 학생에게 우리는 기도와 물질의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지금은 평범해 보이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의 봉헌을 통해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금을 통해서, 내일의 교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목회자가 길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

다시 한번 본문으로 돌아가십시다. 많은 주석가들이 가나 혼인잔치의 기적을 연구하면서, 이 기적 이야기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예수님의 첫 기적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인가? 왜 하필이면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에서 첫 기적이 일어났는가? 어머니 마리아의 등장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연구되어 졌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천주교에서는 이 말씀을 통해서, 기적과 예수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마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반박하는 개신교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면서 어머니를 나무라셨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성경의 가르침중의 하나는,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다"라는 9 절의 표현입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기적이 어디서 일어났는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모두 죄인되었을 때에, 죄의 형벌아래에서,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을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그것은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의 상황에서 말씀 드리자면, 평범한 한 학생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훌륭한 목회자로 성장하는 그 놀라운 과정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평범해 보이는 한 학생이 나중에 어떤 훌륭한 목회자로 성장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다 아실 것입니다. 타임즈지의 1993년 보도에 의하면, 빌리 그래함 목사님은 1993년까지 약 2억 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에서 2,874,082명이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였다고 합니다. 그 기사가 나온지 약 10년이 지났으니, 3천만 명이라고 칩시다. 그분의 신학이 어떻고, 그 분의 미국 정치가들과의 관계가 어떻고, 그 분의 유대인에 대한 견해가 어떻고 하는 여러 가지 다른 견해들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평생을 통하여 2 억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3천만 명을 회심시켰다면, 그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빌리 그래함이 처음부터 빌리 그래함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노스 캘로라이나에서 18살까지 평범한 주방용품 세일즈 맨이었습니다. 19살 때는 플로리다 템파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했습니다. 정식으로 신학공부를 한 사람도 아닙니다. 무슨 대단한 학위가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세일즈 맨이, 주방 용품을 들고 다니면서 가정 주부들에게 세일즈를 하던 그 평범한 청년이, 빌리 그래함 목사가 된 것입니다. 평범했던 한 사람을 통해서, 2억 명이 복음을 접하게 되고, 3천만 명이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를 통하여, 여러분의 헌금을 통하여,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행동,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평범한 물이, 하늘 나라 잔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포도주로 변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를 통하여, 여러분의 장학 헌금을 통하여, 상식이 기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

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 제일 싸고, 제일 작은 차는Geo Metro라는 차였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유학생 시절에 그래도 제가 자랑스럽게 타고 다니던 차였습니다. 1995년도의 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에서 책임자로 계시던 정춘수 목사님을 아틀란타 공항에서 픽업하게 되었습니다. 높으신 분을 모시게 되어 제게는 영광이었습니다만, 정 목사님은 제 차 Geo Metro의 엄청난 크기를 보시고는, 차에 타시자마자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셨습니다.

자연히 차 안에서의 대화는 제 목회의 비젼과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제게 이것 저것을 물으셨습니다. 부부가 함께 공부하면서, 어떻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때 저는, 콜롬비아와 아틀란타 사이의 왕복 6시간의 거리를 오가면서 작은 교회를 섬기고, 밤에는 학교 기숙사 경비를 서면서, 학비를 조달하고 있었습니다. 제 처는 오전에는 교수 비서를 하면서, 점심때는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저녁에는 갓 유학 온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의 대화였지만, 정 목사님은 저와 제 아내에게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리실 때, 제게 명함을 내미시면서, 꼭 한번 뉴욕사무실로 전화를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몇 달이 지난 다음, 우연히 뉴욕사무실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놀라운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목사님은 저를 위해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십자군 장학금 (Crusade Scholarship)'을 알아보았으니 빨리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직도 그 작은 차를 타고 다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정춘수 목사님의 도움으로 저는 십자군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에모리 대학에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사랑을 베푸셨던 정춘수 목사님은 지병이셨던 암으로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처음 보는 30대 전도사 부부를 위해서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시던 정 목사님의 얼굴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가난한 고학생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아시고, 아무런 조건없이 도움을 주셨던 그 분의 사랑과 격려를 기억합니다. 로뎀나무 아래에 쓰려져 있을 때 떡과 물을 들고 찾아 왔던 천사를 만난 엘리야의 마음을 (왕상19:5) 저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음주일은 장학주일로 지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의 봉헌을 통하여 지금까지 우리교회는 Young Park, Peter Ann, 유희자 전도사님들을 섬겨왔습니다. 지금은 웨슬리 신학교의 최동진 전도사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통하여 우리 와싱톤 한인교회가, 우리 이민 교회가, 아니 하나님의 나라가 다음 세대를 준비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여러분의 헌금을 통하여, 다음 세대가 준비되는 것입니다.

결례 항아리에 넘치도록 물을 채우십시다.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과, 결례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같이 보입니다. 상식이 기적이 되는 과정을 우리는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결례 항아리를 가득 채우는 그 믿음을 통해서, 평범한 물이 향기 나는 포도주가 되는 것입니다. 결례 항아리를 가득 채우는 그 믿음을 통해서, 상식이 기적이 되는 것입니다. 결례 항아리를 가득 채우는 그 믿음을 통해서, 우리 교회의 미래가, 이민 교회의 미래가,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가 새롭게 동터오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조영진 목사님께서 장학주일을 맞으면서 목회칼럼을 쓰셨는데, 그 끝부분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또 다시 다가오는 장학주일,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보십시다.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정성을 모아 봅시다." 저는 조 목사님의 그 말씀을 오늘 다시 한번 되풀이 하면서, 사족을 답니다. "또 다시 다가오는 장학 주일, 우리모두 힘을 모아 보십시다.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정성을 모아 봅시다. 상식이 기적이 되도록, 물이 포도주로 변한다는 믿음 가지고, 결례 항아리를 물로 채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