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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6.24. 김상근 목사 부임/멕시코단기선교팀 파송예배 - 김상근 목사

꽃이 피는 들판이나 험한 골짜기라도

마가복음 8장 27 - 34절

어떻게 하면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무엇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합니까?
오늘 우리 삶 속에 이미 일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분별할 수 있습니까?

지난 해 11월 어느 날인가요, 우리교회 목회협조 위원회 위원들과 처음 상견례를 가진 적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연회에서 목사를 파송, Appointment하기 때문에 그때의 만남을 Job Interview 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처음 교인 대표들과 만나는 장소였기 때문에 제게는 참 중요한 미팅이었습니다. 잔뜩 긴장해 있는데 목회 협조위원 중 한 분이 제 이력서를 아래위로 한번 쭉 훑어보시더니 아주 떨떠름한 표정으로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목사님, 뭐 특별히 잘하는 거 있으세요?"

참 난감한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뭘 특별히 잘 하는 게 있어야지요. 생각하다가 솔직한 게 좋을 것 같아 제가 분명히 대답했습니다. "저는 특별히 잘하는 게 없습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으니까, 우리 오늘 취임예배를 드리시면서 여러분하고 저하고 하나 분명히 하십시다. 특별히 잘하는 것 없는 목사가 왔으니까, 성도 여러분, 제게 많은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회 경험도 없구요, 말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간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밤늦게 공부하는 나쁜 버릇이 들어서 아침잠이 많아 앞으로 새벽예배 시간에 실수도 많이 할겁니다. "야, 이거 우리가 목사를 잘못 데려왔구나" 하셔도 이제 늦었습니다.

제가 잘하는 게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도 "그래도 뭐 특별히 하실 수 있는 게 있을 수 있지 않겠어요?" 하시며 다시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 와싱톤 한인교회 목회 협조 위원들 대단하시지요? 잘하는 것 없다는 사람 불러다 놓고, 끝까지 좀 잘하는 것 생각해보라고 닦달을 하는데 제가 아주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생각 끝에 대답했습니다. "특별히 잘 하는 것 없는데 조 목사님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것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예, 저는 조 목사님 밑에서 목회를 배우려고 왔습니다.

제가 와싱턴 한인교회로 파송 받게되었다고 주위의 목사님들,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10명중 8명의 첫 반응이 "그 교회 담임목사님, 참 좋은 분이야" "조영진 목사님, 참 좋은 목회자니 배울 게 많을거야." 였습니다. [Joke: 제가 보기에는 별로 인 것 같은데], 정말 10명중 8명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나머지 10명중 2명은 뭐라고 했느냐...나머지 10명중의 2명은 "그 교회 조목사님 사모님 참 좋은 분이야"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와싱턴 한인교회 교우여러분, 여러분은 참 많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셨는데 그 중에 하나는 이렇게 좋으신 목사님과 함께 신앙생활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실 뿐 아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좋으신 목사님, 이제부터 좀 아껴야 하겠습니다. 제가 와서 보니까 조 목사님 처음부터 앞만 보시고 너무 열심히 목회를 하셨기 때문에 목사님의 일이 너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우리 장목사님과 같은 젊고 유능한 스텝들이 많이 있는데, 이제 조목사님 짐을 좀 나누어야 겠습니다. 저도 미력하나마 조 목사님의 짐을 나누어 지겠습니다. 왜 그런 시조가 있지 않습니까,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 일들 무거우랴,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조차 지실까?"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 하나 없다고 분명히 처음부터 말씀드렸으니까 혹 실수하더라도 용서하시고 "조목사님 밑에서 목회를 배우려고 왔다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시기 바랍니다. 미력하나마 조 목사님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질 수 있다면 견마지로를 다 하겠습니다. 요즈음 한국에는 "친구"라는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데, 그 영화 때문에 부산 사투리가 대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 중의 유명한 대사가, "내가 니 시다바리가?" 라고 합니다. 일본말과 부산 사투리가 섞여 있어서 잘 이해 못하시는 분이 많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조 목사님 "시다바리"라는 점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 취임예배인 동시에 이번 주 토요일 출발하는 멕시코 단기선교팀의 파송예배입니다. 조 목사님이 저를 첫 주부터 뺑뺑이를 돌리시려고 아주 작심을 하시고, 멕시코 단기선교단과의 동행을 지시하셨습니다. 야구장에서 멕시코 사람들 모아 놓고 전도 집회를 인도해야 한다는 데 제가 무슨 빌리 그래함도 아니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요, 또 함께 떠나는 우리 단원들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 저녁, 멕시코 단기 선교를 위해 밤 늦도록 준비하시는 단장님과 선교단원들을 보고 제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 선교 훈련시간에 좀 더 자세한 말씀을 나누기로 하고, 오늘은 봉독해 드린 마가복음의 말씀을 가지고, 취임 예배에 임하는 저의 목회에 대한 각오와 선교단 파송예배와 연결될 수 있는 말씀을 성도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도전 받으시고 결단하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봉독해 드린 마가 복음 8장의 말씀은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선교 여행을 다니시다가 제자들과 아주 흥미 있는 대화를 나누십니다. "요즈음 시중에 나에 대한 Reputation 이 어떠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신이 난 제자들, 대답합니다: "예, 아주 좋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제 2의 세례요한이라고 하고요,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제 2의 엘리야라고 합니다." "그래, 그것 참 재미있구만. 그럼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베드로 냉큼 대답했습니다. "그야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예수님 당신은 우리가 지금까지 기다리던 메시아입니다 라는 뜻이지요.

여러분, 베드로의 고백이 틀렸습니까 아니면 맞았습니까? 우리가 보기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베드로가 틀린 게 없는 것 같은데 예수님은 아주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들 방금 베드로가 한말 다른 데 가서 절대 얘기하지 마라" 그러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메시아임을 숨기시면서, 3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셨다"고 하였는데, 그 말씀은 "인자(Son of Man)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음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이었습니다.

왜 예수님은 자기가 메시아이심을 숨기셨을까요? 우리가 이 메시아 비밀 (Messiah Secret) 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마가복음서를 전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설교자들이 마가 복음을 부분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마가복음의 전체적인 의미를 간과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마가복음은 4 복음서 중 제일 짧은 성경입니다. 모두 16장 밖에 안되니까 마음잡고 읽으시면 한 시간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가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요,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 마가복음 8장을 기준으로 어떻게 보면 마가복음을 이등분할 수 있습니다. 16장의 절반인 8장을 기준으로, 전혀 다른 예수님이 묘사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장 절의 구분은 후대의 인위적인 구분입니다만 전체 16장의 절반인 제 8장부터 전혀 다른 예수님의 삶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가복음은 의도적으로 두 개의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장 이전까지의 예수님은 아주 Powerful 한 예수님, 기적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에서는 신비한 음성이 들렸구요 (1장), 수많은 환자들, 각종 병든 자들을 기적으로 고치셨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 눈먼 소경들, 심지어 죽은 여자아이를 살리시고 (5장)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천명을 먹이는 기적(6장)을 행하셨던 분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물위를 걸으시고 (6장) 또다시 4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Reputation 이 좋을 수밖에 없었겠지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제 2 의 세례요한이라고 혹은 제 2의 엘리야라고 한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니까,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입을 열어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예언하셨습니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버린바 되고 죽임을 당할 것이다." 정말로 그때부터 예수님의 삶과 행적은 이전 8장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제 기적을 일으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분이 아니라, 인간의 문제에 고뇌하시고, 상심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들과 삶과 죽음의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대화하시는 인간적인 예수님을 우리는 만날 수 있습니다. 조랑말을 타고 죽음이 기다리는 예루살렘 성으로 스스로 들어가시고 그곳에서 자기 제자들의 배신을 묵묵히 견디시는 예수님을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8장 이후의 예수님은 이제 더 이상 8장 이전의 예수님이 아니셨습니다. 예수님은 기적의 방법을 쓰시지 않으시고 고난의 종으로서 많은 고통과 배신과 죽음을 묵묵히 감내 하셨습니다. 철저하게 고난을 감당하셨던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바로 그 현격한 차이의 분기점이 오늘 본문의 말씀이올시다. 오늘 읽은 본문 이후부터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 아니라, Reputation 에 연연해하시는 분이 아니라, 스스로 묵묵히 고난받으시는 분이십니다. 마가복음 전체를 이해하는 데 아주 결정적이 구절입니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대화입니다. 성질 급한 베드로, 예수님께 다짜고짜 달려들었습니다. 우리 성경 번역에는 간(諫)하였다 라고 되어 있는데 "꾸짖었다" Rebuke 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번역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꾸짖었습니다. "예수님, 무슨 그런 씰 데 없는 말씀을 하십니까. 고난을 받다니 배신을 당하신다니, 죽임을 당하신다니, 그 무슨 당치 않은 말씀입니까? 아니 우리가 뭐 그 꼴 볼라고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닌 줄 아십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베드로를 꾸짖어 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Satan, Get behind me!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33절). 여러분, 자세히 33절을 읽어보십시오.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베드로를 사단이라고 호통을 치신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 다음에 하신 말씀,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신 말씀, Get behind me 하신 말씀, 무언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이놈 사탄아 썩 '뒤로' 물러가라" 하면 될 터인데, 혹은 "사탄아 너 뒤로 썩 물러나지 못할까" 이렇게 해야 상식적이 표현인데, 예수님은 "내 뒤로 물러가라" Get behind me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이상한 예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다시 한번 마가복음 전체의 구조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 뒤로 물러가라" 의 동사는 "아소로메우"라는 희랍어인데 제일 가까운 번역은 "내 뒤에 서라" 영어로는 Get behind me입니다. 저리로 가라는 말이 아니라 내 뒤에 서라는 뜻입니다.

이 "아소로메우"라는 동사는 마가복음 처음 1장부터 사용되고 있는 아주 특수한 동사입니다. 마가복음 1장 17절,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를 부르실 때 이 동사를 사용하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나를 따라 오너라" - 바로 여기서 예수님은 이 "아소로메우"라는 동사를 처음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실 때에 엄밀히 말하자면 "내 뒤에 서서 나를 따라 오너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데로 마가복음은 두 부분으로, 즉, 1장부터 8장까지와 나머지 8장부터 16장까지로 나누어지는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전혀 다른 두 부분의 처음은 모두 같은 예수님의 명령, 내 뒤에 서서 나를 따르라, Get behind me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처음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선포하시기 위하여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내 뒤에 서서, 나를 따르라." Get behind me and follow me." 8장에 고난의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복음의 참 뜻을 오해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내 뒤에 서서 나를 따르라." Get behind me and follow me.

제가 오늘 와싱톤 한인교회에서 부임하면서 한 가지 각오가 있습니다. 애송이 목사, 처음 목회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결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예수님의 뒤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뒤에 서서, 예수님 뒤를 따르겠습니다. 사람 뒤에 서지 않고요, 뭐 거창한 프로그램, 무슨 영성 개발 세미나 그런 것 뒤에 서지 않겠습니다. 유명한 목사님이 한 설교 따라하지 않고요, 예수님 뒤에서, 예수님 따르겠습니다. 그것이 이제 목회의 첫 발을 내딛는 이 애송이 목사의 각오입니다. 저도 두렵습니다. 말로만 듣던 와싱톤 한인교회, 존경하던 조 목사님 믿고 불러 주셨고 사랑하는 교우들 저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시는 데 제가 목회 잘 못해서 여러분들께 실망시켜 드리면 어떡하나 솔직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제게 한가지 위로가 있다면, 주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서 제게 용기를 주시는데, "김 목사. 걱정하지마. 내가 지금까지 자네 앞에 서서 자네를 이끌어 왔으니 계속해서 내 뒤에 서있게. 나를 따라오면 된다네."

저와 함께 이번 토요일, 유카탄으로 떠나는 선교단원 여러분, 저와 함께 예수님 뒤에 섭시다. 예수님 우리 보다 먼저 앞서 가시는 데 두려운 게 뭐가 있습니까? 사람 뒤에 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멕시코 체마시 마을 시장 뒤에 서지 마시고, 예수님 뒤에 서십시오. 의사 선생님들 많이 가시지요? 여러분의 의술이나 현대의학의 지식 뒤에 서지 마시고 예수님 뒤에 서시기 바랍니다. 이발 사역팀, 여러분의 바리캉 뒤에 서지 마시고 예수님 뒤에 서시기 바랍니다. 찬양팀, 여러분의 음악실력, 찬양실력, 피아노, 앰프시설 뒤에 서지 마시고, 예수님 뒤에 서시기 바랍니다. Get behind me and follow me! 주님께서 우리 앞에서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우리가 준비해야할 일 많이 있습니다. 충분히 마실 물, 쌀은 각 포대에 나누어 운반해야하고, 검은 색 옷은 모기들의 표적이 됩니다. 이런 것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먼저 이 시간 결단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뒤에 서는 것입니다.

한번은 저희 가족들이 뉴저지 해변의 아름다운 도시인 Bel Mar로 차를 몰고 가는 데 참 신기한 구경을 한 적이 있습니다. 뉴저지에는 특별히 야생 오리들이 많은 데, 그 날 한 10마리 정도의 오리 떼들이 Highway를 떼지어 횡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한적한 Highway 라서 차들이 속도를 줄이고 그 희한한 광경을 목격을 했습니다. 엄마 오리가 앞에서고 아빠 오리가 제일 뒤에 섰는데 중간에는 한 8 마리의 작은 새끼 오리들이 아주 태연하게 Highway를 횡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 트럭이 오리 떼의 행렬에 조금 다가가자 앞에 있던 어미 오리라 그 새끼 오리 옆으로 잽싸게 몸을 옮겨서 새끼들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끼 오리들은 그 어미들을 믿고 일렬로 쭉 서서 그 위험한 Highway를 건너는 겁니다.

어떤 때 우리는 이 오리 새끼들보다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 뒤에서 예수님 따라가면 되는데 인간적인 우리는 너무 의심이 많고 생각이 많아서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따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리려 예수님보다 앞서서, 예수님을 끌고 다니신 적 없으십니까. 우리가 기도하면서 "예수님 Please, Get behind me" 하신 적 없으십니까?" 객차는 기관차 뒤에 있어야 하는데 기관차 앞에 달려서, OK, let's go 하신 적 없으십니까?

예수님 뒤에 선다는 것, 예수님 뒤를 따른 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예수님의 뒤를 따른다는 것, 예수님의 뒤에 선다는 것은 고난의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 내가 지금까지 자랑했던 것, 내가 성취한 모든 것, 자기가 생각하는 것,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왜 이 더운 여름에 멕시코에 가서 땀과 눈물 쏟아야 합니까? 이 좋은 내 와싱톤 집 나두고, 이 성능 좋은 에어컨 나두고, 내가 한 주 병원에 일하면 수입이 얼만데 내 돈 써가면서 그 고생을 해야 합니까? 얼굴도 모르는 멕시코 사람, 말로만 듣던 유카단 반도, 체마시를 향한 비포장 도로, 그 길 우리가 왜 가야 합니까? 체마시에서 조금만 더 가면 그 유명한 캔쿤이 있다는 데, 그 기 가서 시원한 맥주 커품 입에 물고 있지 왜 체마시에 가서 입에 개거품 물고 있어야 합니까? 왜 우리가 체마시로 그 오지로 가야합니까?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체마시에서 와싱톤 한인교회 단기선교팀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앞서 가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은 지금 90도, 100도가 넘는 체마시에서 멕시코 주민들과 함께 땀흘리시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서서 예수님을 모시고 체마시로 가서 멕시코 주민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하시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착각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보다 먼저 체마시에 계십니다. 선교는 우리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고 선교지에 이미 계시고 우리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안 믿어지십니까?

우리 한번 성경을 보십시다. 마가복음 중간 (8장), 마가복음 처음 (1장) 을 읽었으니까 이제 마가복음 제일 끝장을 읽어 봅시다. 16장입니다. 1장과 8장이 무슨 말씀으로 시작되었지요? 예, 예수님의 명령, "내 뒤에 서라 Get behind me, 나를 따라 오너라"로 시작되었지요? 제일 마지막 16장은 어떻게 끝이 나고 있습니까? 6절과 7절 같이 읽겠습니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시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리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오늘 처음 인사드리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이제 멕시코로 단기 선교를 떠나시는 단원 여러분. 주님 뒤를 따라갑시다. 주님 뒤에 섭시다. 보십시오. 사망의 권세 깨치시고 부활하신 승리의 예수님, 지금 제자들 보다 먼저 갈릴리에 가셔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 계신 것이 아니라, 오지인 갈릴리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워싱턴에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 체마시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마시로 가는 그 길이, 예수님 만나러 가는 그 길이 "꽃이 피는 들판이나 험한 골짜기라도" 우리는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앞 서 가시는 예수님 따라 가야합니다. 예수님 지금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Get behind me and follow me." 저와 함께 예수님 뒤에 서기를 서원하시는 선교단원 여러분 손들고 저와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비록 함께 가지 못하지만 기도로 선교단원을 지원하겠다는 성도님 계시면 한 손 높이 들고 저희와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함부로 손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뒤에 서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따르겠다는 분만 드십시오. 다함께 기도합시다.

예수님 부족한 저희들 결단하고자 손들고 섰습니다. 저희들 부족한 모습 주님께서 잘 아시지요? 주님만 의지하고 손들고 섰으니 저희에게 큰 은혜 주시옵소서. 주님 뒤를 따르기로 주님 뒤에 서기로 결단합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 당하신 예수님 뒤를 따르기로 작정하오니 주님 저희를 받아 주옵소서.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제자들을 기다리셨던 예수님, 지금 우리보다 먼저 체마시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습니다. 힘주시고 능력 주셔서 주님 뒤를 따르게 하옵시고, 저희들의 선교사역을 통하여 주님 홀로 영광 받으옵소서. 이제 주님 앞에 손들고 예수님 따르기로, 예수님 뒤에 서기로 결단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불쌍히 보시고 주님께서 이들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담대한 믿음주시고 세상 끝날까지 이 믿음 변치 않게 하옵소서. 우리 앞에 서서 우리를 항상 승리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적용을 위한 질문

1. 어떻게 하면 우리는 주님의 뒤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무엇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합니까?

2. 오늘 우리 삶 속에 이미 일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분별할 수 있습니까?